Adobe Illustrator가 2026년 9월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공동 편집(Real-time Co-editing) 기능을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Creative Cloud를 통해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Illustrator 파일을 열고 작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능은 오랫동안 Figma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였습니다. Illustrator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도 오래 전부터 요청해온 기능이 이번에야 공식 도입된 것입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은 Creative Cloud 클라우드 문서로 저장된 파일에서 동작합니다. 팀원이 같은 파일을 열면 각자의 작업 위치가 이름이 표시된 라이브 커서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한 사람이 오브젝트를 이동하거나 수정하면 다른 팀원의 화면에도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기존에는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거나, 링크를 보내 댓글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화면에서 즉각적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버전 히스토리 30일 → 90일 확대
이번 업데이트에서 유료 Creative Cloud 플랜 사용자는 버전 히스토리 보관 기간이 30일에서 90일로 늘어났습니다.
협업 작업이 많아질수록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관 기간이 3배로 늘어난 것은 협업 환경에서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Figma와 비교하면
Figma는 초기부터 브라우저 기반 실시간 협업을 핵심으로 설계된 도구입니다. Illustrator의 이번 업데이트가 Figma와 동일한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Illustrator는 여전히 데스크탑 앱 기반이며, 고도로 복잡한 대형 파일에서의 동시 편집 성능은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쇄물, 브랜드 아이덴티티, 패키지 디자인처럼 Illustrator가 강세를 보이는 영역에서 협업 워크플로우가 크게 개선될 것은 분명합니다. 에이전시 환경에서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가 같은 AI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는 것이 이제 가능해졌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
이번 기능은 Adobe가 오랫동안 Figma에 밀렸던 협업 경험을 따라잡으려는 시도의 일환입니다. 실제로 많은 디자인 팀이 브랜딩·인쇄물 작업은 Illustrator, 화면 디자인은 Figma로 분리해 사용해왔습니다.
두 툴 사이를 오가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길 팀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Illustrator를 주력으로 쓰면서 공동 작업이 잦은 팀이라면 이번 업데이트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