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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디자인 26. 04. 17.

클로드 디자인·구글 Stitch 등장에 피그마 주가 폭락AI 디자인 툴 전쟁 시작됐다

AI Design Wars

Claude · Stitch · Figma

2026년 3~4월, 디자인 툴 시장에 두 개의 폭탄이 연달아 떨어졌습니다. 3월 19일 구글이 Stitch 2.0을 무료로 공개했고, 4월 17일 앤트로픽이 클로드 디자인(Claude Design)을 출시했습니다. 두 발표가 있을 때마다 피그마 주가는 각각 12%, 7.28% 급락했습니다. 2025년 8월 IPO 이후 피그마의 주가는 현재 최고가 대비 85% 하락한 상태입니다.

앤트로픽 클로드 디자인 — 말로 만드는 프로토타입

클로드 디자인은 Claude Opus 4.7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비주얼 협업 도구입니다. 원하는 결과물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디자인·프로토타입·슬라이드·원페이저를 생성해줍니다. 특이한 점은 생성 후 수정 방식입니다. 특정 요소에 인라인 코멘트를 달거나, 클로드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여백·색상·레이아웃 조절 슬라이더로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코드베이스를 연결하면 브랜드 디자인 시스템을 자동으로 파악해 일관성 있는 산출물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현재 연구 프리뷰 단계로 클로드 Pro·Max·Team·Enterprise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피그마의 공동창업자 Dylan Field는 클로드 디자인 발표 3일 전인 4월 14일, 앤트로픽 이사회에서 조용히 사임했습니다. 같은 날 더인포메이션이 앤트로픽의 디자인 툴 출시를 보도했고,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구글 Stitch 2.0 — AI 무한 캔버스, 완전 무료

구글 Stitch 2.0의 핵심은 AI 네이티브 무한 캔버스입니다.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된 프로토타입까지 하나의 캔버스 위에서 작업이 이어집니다. 사용자 여정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한 번에 5개 화면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가격 정책이 파격적입니다. Gemini 2.5 Pro 월 50회, Gemini 2.5 Flash 월 350회를 완전 무료로 제공합니다. 피그마 유료 구독을 쓰던 팀에게는 즉각 대안이 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디자이너에게 이 변화가 의미하는 것

단기간에 두 개의 빅테크가 디자인 툴 시장에 뛰어든 것은, AI가 프로토타이핑·UI 설계 영역에서 이미 사람 수준의 산출물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움직임입니다. 지금 당장 피그마를 대체하기보다는 디자인 작업의 시작점을 바꾸고 있습니다. 빈 화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던 초기 단계, 즉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빠르게 검토하는 과정을 AI가 먼저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디자이너의 역할이 '픽셀을 배치하는 사람'에서 'AI가 만든 초안을 판단하고 방향을 잡는 사람'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툴이 바뀌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지금 디자이너에게 가장 현실적인 과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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