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생성형 AI 시장은 사실상 ChatGPT 중심으로 이야기됐습니다.
AI를 쓴다는 말과 ChatGPT를 쓴다는 말이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26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ChatGPT는 여전히 가장 큰 AI 서비스지만, Gemini와 Claude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면서 시장이 점차 분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습니다
먼저 시장 자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First Page Sage가 미국 웹·모바일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기준으로 추정한 2026년 7월 생성형 AI 챗봇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비스 | 점유율 |
|---|---|
| ChatGPT | 52.7% |
| Google Gemini | 27.7% |
| Claude | 10.3% |
| Grok | 2.8% |
| Perplexity | 2.0% |
| Microsoft Copilot | 1.3% |
ChatGPT가 여전히 1위지만, 점유율은 2026년 1월 67.1%에서 7월 52.7%까지 내려왔습니다.
반대로 Claude는 8.5%에서 10.3%로 상승했고, Gemini는 7월 27.7%까지 확대됐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방향이 확인됩니다.
Vertu가 Similarweb 데이터를 인용한 2026년 1월 자료에서는 ChatGPT 68%, Gemini 18.2%, DeepSeek 4%, Grok 2.9%, Perplexity 2%, Claude 2%로 집계됐습니다.
ChatGPT는 1년 전 87.2%에서 68%로 낮아졌고, Gemini는 5.4%에서 18.2%까지 증가했습니다.
Sensor Tower 자료를 인용한 Business Standard의 2026년 5월 글로벌 AI assistant 시장에서도 ChatGPT는 46.4%, Gemini는 27.7%, Claude는 10.3%를 기록했습니다.
ChatGPT 점유율은 2024년 12월 65.3%에서 처음으로 50%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측정 방식은 다르지만 세 자료가 보여주는 방향은 동일합니다.
ChatGPT는 여전히 1위지만, 시장은 빠르게 분산되고 있습니다.
Gemini가 빠르게 따라오는 이유
Gemini의 성장에는 기술력뿐 아니라 Google의 유통 구조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Similarweb 기반 분석은 Gemini가 Android, Search, Chrome, Gmail, Docs, Workspace 등 Google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통합돼 있다는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습니다.
사용자가 별도 AI 서비스를 찾아갈 필요 없이 기존 환경 안에서 Gemini를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ensor Tower 자료에서도 Gemini의 월간 사용자는 2025년 12월 5억3,300만 명에서 2026년 5월 6억6,20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결국 Gemini의 강점은 단순히 "답변을 잘한다"가 아니라, Google을 쓰는 순간 자연스럽게 AI를 쓰게 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강점
- Google Search·Gmail·Docs·Android와 높은 연동성
- 기존 업무 환경 안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음
- 범용 검색과 생산성 업무에 적합
고려할 점
- Google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장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음
Claude는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6년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서비스는 Claude입니다.
Sensor Tower 기준 Claude의 월간 사용자는 2025년 12월 6,020만 명에서 2026년 5월 2억4,500만 명으로 약 4배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점유율도 3%에서 10.3%까지 확대됐습니다.
First Page Sage 역시 2026년 2분기 Claude의 추정 사용자 증가율을 주요 AI 서비스 중 가장 높은 +14%로 평가했습니다. Gemini는 +12%, ChatGPT는 +4%였습니다.
Claude가 주목받는 이유는 범용 챗봇보다는 상대적으로 업무·문서·기업 활용에 강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점
- 긴 문서와 복잡한 정보 정리에 강점
- 보고서, 구조적인 글쓰기 등 지식 업무에 적합
- 강력한 코딩 및 분석 기능
- 기업 사용자 확대가 빠름
고려할 점
- 대중적 범용 서비스 규모에서는 아직 ChatGPT와 Gemini보다 작음
ChatGPT는 여전히 가장 큰 범용 플랫폼입니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해서 ChatGPT가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Sensor Tower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 ChatGPT의 월간 사용자는 11억1,000만 명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글쓰기, 데이터 분석, 코딩, 이미지 생성, 리서치, 문서 작업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큰 강점입니다.
즉, ChatGPT의 현재 경쟁력은 단일 기능이 아니라 범용성에 있습니다.
강점
- 가장 넓은 업무 활용 범위
-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고려할 점
- Gemini와 Claude처럼 각자의 생태계 또는 전문 영역을 가진 경쟁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
Perplexity는 점유율보다 역할이 분명합니다
Perplexity의 점유율은 조사에 따라 약 2~3%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First Page Sage는 2026년 7월 2.0%, Sensor Tower 기반 자료는 2026년 5월 2.8%로 집계합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역할은 명확합니다. Perplexity는 범용 업무보다 검색·출처 기반 리서치에 집중된 서비스입니다.
강점
- 출처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조사 업무
- 뉴스·시장·경쟁사 리서치
- 최신 정보 탐색
고려할 점
- 범용 콘텐츠 제작이나 생산성 도구로는 ChatGPT·Gemini보다 활용 범위가 좁을 수 있음
그래서 어떤 AI를 써야 할까
2026년 시장은 이제 "어떤 AI가 1위인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업무 기준으로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 업무 목적 | 상대적으로 적합한 AI |
|---|---|
| 기획·콘텐츠·분석 등 범용 업무 | ChatGPT |
| Google 기반 검색·업무 연동 | Gemini |
| 장문 문서·기업·분석 및 코딩 업무 | Claude |
| 출처 중심 시장 조사 | Perplexity |
마케터가 봐야 할 것은 점유율보다 '분화'입니다
이번 데이터를 보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ChatGPT의 점유율 하락 자체가 아닙니다.
AI 시장이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목적에 따라 분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AI를 쓴다"는 말이 곧 ChatGPT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리서치는 Perplexity, 문서 분석 및 코딩은 Claude, Google 업무는 Gemini, 범용 기획은 ChatGPT처럼 여러 서비스를 병행하는 방식이 더 자연스러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First Page Sage 역시 2026년 AI 시장의 핵심 흐름을 'gradual fragmentation', 즉 점진적 분산으로 설명합니다.
어떤 AI가 가장 좋은가를 고려하는 것보다,
어떤 업무에 어떤 AI를 선택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AI 시장의 다음 경쟁은 단순한 모델 성능보다 사용 목적과 업무 경험을 누가 더 잘 가져가느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